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내린 결정은 웨딩홀에서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아내와 저는 가장 행복해야 할 날에 서로 지치고 힘들어하는 걸 원하지 않았거든요. 화려한 웨딩홀, 복잡한 예식 절차, 수많은 하객들 사이에서 피로만 쌓이는 결혼식보다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들고 싶었어요.💬 부모님 설득하기처음엔 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의외로 양가 부모님 모두 쿨하게 받아들여 주셨습니다. "결혼은 결국 너희 둘이 주인공이니 원하는 대로 해라."라는 반응이었어요. 다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너무 허전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어서, 최소한 가족끼리 식사 자리라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웨딩 플랜가족끼리 식사만 하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특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