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마치고 회사에 복귀하자마자, 저는 퇴사를 결정했습니다.이번이 세 번째 퇴사지만, 지금까지의 퇴사들과는 분명히 다릅니다.앞선 두 번의 퇴사는 늘 ‘다음 직장이 정해진 상태’에서 이뤄졌습니다.퇴사는 곧 더 나은 환경으로의 이동이었고, 설렘이 더 컸습니다.하지만 이번 퇴사는 다릅니다.🧳 '이직'이 아닌 '이주'를 위한 퇴사가까운 시일 내에 두바이로 이주할 예정입니다.그 전에 pre-transfer trip으로 약 2주 정도 현지에 머물며 집을 구하고,생활환경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인데요,이 모든 일정을 고려하면 지금이 퇴사 적기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문제는, 이번에는 다음 일자리가 보장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확정된 커리어의 다음 단계 없이 회사를 나간다는 것,생각보다 쉽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