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두바이 이주 준비로 마음이 분주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운전 연습.
서울에서만 지내다 보니 그동안 운전할 일이 거의 없었고,
사실 차도 없어서 면허만 있고 감은 잃은 상태였어요.
하지만 두바이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제한적이고,
특히 일상생활이나 출퇴근을 위해선 자가용 운전이 거의 필수입니다.
그래서 몇 달 전부터 슬슬 운전을 다시 시작했고,
이번 주말엔 연습 삼아 파주 헤이리마을로 다녀왔습니다.
🏡 첫 번째 목적지 – 카페 Comf
헤이리마을 입구 쪽에 위치한 카페 Comf는
처음 들렀던 곳인데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 내부 공간도 넓고 개방감 있게 설계되어 있고
- 야외 좌석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에는 딱 좋은 장소
특히 주말이라 그런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고,
많은 분들이 커피 한 잔 하러 이곳에 들렀습니다.
저희도 야외 자리에 앉아 햇살과 바람을 느끼며
느긋하게 커피 한 잔, 드라이브 피로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어요.
🐶 애견카페를 찾았지만… 연이어 ‘폐업’
카페를 나와서,
강아지와 함께 잠시 놀 수 있는 애견카페를 찾아봤는데…
두 곳을 연속으로 갔지만 모두 폐업 상태.
이날 날씨도 좋고, 봄바람도 기분 좋아서
강아지도 잠시 뛰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연달아 문 닫은 곳만 찾게 되니 살짝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 우연한 발견 – DMZ Lounge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우연히 눈에 띈 DMZ Lounge라는 카페.
이름부터 약간 낯설고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들러볼까?’ 싶어 차를 돌렸고,
도착해서 사장님께 야외에 강아지 동반 가능한지 여쭤보니
흔쾌히 OK라고 해주셔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 저는 미숫가루, 아내는 허브티를 시켰고
- 실내도 깔끔하고 조용해서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2층에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는 점.
올라가서 보니 실제로 북한 방향으로 망원경이 고정되어 있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북한 땅이 보이는 지점까지 시야가 확보된다고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임팩트가 있는 경험이었고,
정말 독특한 포인트가 있는 카페였습니다.
두바이 이주 전, 단순한 운전 연습이었던 하루가
결과적으로는 꽤 인상적인 하루가 되었습니다.
- 운전은 조금씩 감이 돌아오는 중
- 카페 Comf는 공간과 분위기 모두 만족
- 애견카페는 실패했지만,
- DMZ Lounge는 우연히 발견한 보석 같은 곳
무엇보다 내가 직접 운전해서, 가족과 함께, 강아지와 함께
자연을 느끼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게
무척 값졌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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