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은 소규모 스몰웨딩으로 진행할 계획이라 처음에는 정장을 새로 사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간단한 자리인데 굳이 새 정장이 필요할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결혼식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최근 들어 체중이 많이 불어서 예전에 입던 정장이 전혀 맞지 않게 되었고, 이참에 새로 하나 장만하면 앞으로 다른 행사나 모임에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가성비 정장'의 대표주자 STCO를 떠올렸고, 가까운 합정 메세나폴리스점으로 향했습니다.
🛍️ 빠르게 고른 정장, 예상 외의 가격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마음에 드는 정장 색상이 눈에 띄었어요. 직원분에게 사이즈를 문의하고, 셔츠까지 같이 매칭해보니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렇게 별 고민 없이 착용해보고 마음속으로 '이걸로 가자'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계산대에 갔을 때 깜짝 놀랐어요. 정장과 셔츠 합쳐서 무려 27만 원. 저는 솔직히 STCO면 20만 원 초반이면 충분할 줄 알았거든요. 한 번쯤은 "다른 브랜드도 알아볼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옷까지 맞춰봤고, 시간도 아깝고, 또 당장 결혼식도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결국 그냥 "사는 김에 사자"라는 마음으로 바로 결제했어요.
🎯 결론: 예상치 못한 지출이지만 만족스러운 선택
물론 예정보다 지출이 크긴 했지만, 이 정장은 결혼식뿐 아니라 앞으로의 여러 자리에 입을 수 있으니까요. 가성비 브랜드라 하더라도 매장마다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조금 더 여유를 두고 다양한 매장도 둘러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당장 결혼식에 맞는 정장을 찾았다는 점에서는 만족합니다. 이제는 이 정장을 입고, 의미 있는 자리에서 더 당당하게 설 수 있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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