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비앤비로 준비한 야외 결혼식
결혼식은 이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것처럼, 야외 마당이 넓은 에어비앤비를 대여해서 진행했어요. 평소 결혼식장에서 진행되는 전형적인 형식이 아닌, 우리가 직접 꾸미고 준비하는 결혼식을 꿈꿨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었죠.
하객은 양가 가족, 친구 포함 총 40명 정도. 작지만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만 모신 자리라서 더없이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 갑작스러운 시간 변경, 그리고 유연함
원래는 오후 1시에 식을 시작하기로 계획했었는데, 당일 아침 3시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어요. 고민 끝에 결혼식 시간을 12시로 급히 앞당겼고, 스몰웨딩이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죠.
덕분에 본식도 비오기 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스몰웨딩의 장점을 제대로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 전날 도착 & 직접 준비한 결혼식
저와 아내는 결혼식 전날 미리 에어비앤비에 도착해 숙박하며 준비를 했습니다.
당일 아침엔 케이터링 업체에서 도착해 식사 준비를 해주셨고, 혹시 모를 비나 벌레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몽골텐트도 추가 설치했어요. 손님들의 식사를 위한 테이블과 의자, 음식 테이블까지 꼼꼼히 세팅된 모습에 감탄했죠.
다행히 당일 날씨는 맑고 따뜻한 봄날, 말 그대로 야외 결혼식에 최적의 날씨였어요.
💌 결혼식의 피날레, 편지 낭독
결혼식의 마지막은 양가 부모님, 그리고 서로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 한마디씩 전하는 순서로 마무리했어요. 그리고 가장 마지막엔 저와 아내가 서로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는데, 그 순간의 감정은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어요.
화려하진 않았지만, 우리가 원하던 방식으로,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결혼식이었기에 그 어떤 날보다도 소중하고 완벽했습니다.
앞으로 매년 이 날을 떠올리며, 그때의 봄 공기와 햇살, 사람들, 그리고 서로를 잊지 않을 거예요. 정말, 우리가 꿈꾸던 결혼식 그대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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