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의 하루하루가 참 느긋하고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이 날은 유난히 기억에 남아요.
🍩 아침은 '홀리그레일 도너츠'로 시작
오전엔 하와이 맛집 리스트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홀리그레일 도너츠(Holey Grail Donuts)**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하와이산 **타로(taro)**를 반죽에 사용해서
겉은 바삭, 속은 쫀득한 도넛으로 유명하죠.
오리지널 신, 헤일 메리, 판판 파라다이스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그날의 도넛은 뭘 골라도 후회 없을 맛이었어요.
특히 커피도 너무 맛있어서, 아침 기분이 제대로 올라왔습니다. ☕️
아쉽게도 사진은 못찍었지만 정말 하와이에서 꼭 가봐야할 곳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매장에서 인기 메뉴 몇 가지를 골랐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Original Sin’ – 바닐라빈과 메이플 글레이즈가 조화를 이뤘고,
Reincarnated는 스모크드 코코넛과 하와이안 씨솔트가 진짜 신의 한 수였습니다.
도넛뿐 아니라 커피도 훌륭했어요.
질소가 들어간 콜드브루 ‘Draft Coffee’는 진하고 깔끔해서,
진심으로 한 잔 더 마실까 고민했을 정도.
🖼️ 도넛 한 입 먹고, 카카아코까지 걷기
홀리그레일 도너츠를 나와서 카카아코 벽화 거리까지 걸어갔어요.
거리가 조금 있긴 했지만, 도넛도 먹었겠다 소화도 시킬 겸 산책하듯 걸었죠.
날씨가 꽤 덥긴 했어요. 햇빛도 강했고 땀이 살짝 나긴 했지만,
도시 전체가 갤러리 같은 벽화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더 컸어요.
건물마다 색감과 스타일이 다르고, 의미 있는 문구들도 있어서
그냥 걸어만 다녀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사진을 많이 찍진 않았지만, 눈으로 담은 기억이 더 오래 갈 것 같아요.
📝 정리하며
도넛 한 입으로 시작해서 예술적인 거리 산책으로 마무리된 하루.
하와이의 로컬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코스였습니다.
와이키키 중심을 잠깐 벗어났을 뿐인데, 훨씬 더 여유롭고 현지스러운 하루.
신혼여행이라는 단어에 딱 어울리는 날이었어요.
'스몰웨딩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신혼여행 in 하와이 – 하나우마베이 스노클링, 알로하 벼룩시장, 그리고 탄탈루스 뷰포인트 (0) | 2025.05.14 |
---|---|
🔫 신혼여행 중 사격 – 하와이 808 건클럽 방문기 (0) | 2025.05.14 |
🌺 신혼여행 첫 번째 이야기 – 하와이,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서의 여유 (2) | 2025.05.14 |
💸 스몰웨딩 결혼식 총 예산 정리 (0) | 2025.05.14 |
💍 4월 12일, 우리의 스몰웨딩 이야기 (0) | 2025.05.14 |